이번 포스트에서는 남자 여자 매독 증상과 치료, 자연 치유와 전염 경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독은 매년 약 600만명 이상이 감염되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입니다. 2000년 대 이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매독은 성병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최초의 질환이자 성병의 위험성을 부각한 질환입니다. 다행히도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외쳐요 플레밍 만세!
매독이란?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고 하는 세균에 의해 발생되는 성병입니다.
매화나무 매(楳) 독 독(毒)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질병은 1기 매독의 피부 궤양 모양이 매화꽃과 닮아서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서 전파되지만 매독 병변에 직접 접촉해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통증없는 증상이기 때문에 본인도 병에 옮았는지 인지하지 못한채 다닙니다.
코로나의 무증상자가 저도 모르게 이리저리 병을 옮긴 것처럼 매독도 본인이 모른채 옮길 수 있습니다. 매독이 아직까지 사람들간에 전파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매우 서서히 진행되는 매독은 모든 장기에 침범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증상이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합병증을 몰고 옵니다.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매독 때문에 발생한 증상들이라고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조기에 치료한다면 다른 장기에 손상이 가지 않을 수 있고, 전파 위험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치료 과정도 매우 단순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전파 경로는 성관계입니다. 콘돔만으로는 매독을 100% 막을 순 없습니다. 매독 증상이 있다면 성관계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2기와 급성 매독 상태에서 성 접촉시 60% 이상 전염됩니다.
두 번째 전파 경로는 수혈입니다. 2기 매독의 경우 매독균이 피 안에 있습니다. 1, 2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헌혈이나 수혈을 해버리는 경우 전파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태아에게 선천 매독이라는 질병을 안겨줄 수 있는 산모에게서 태아한테 전염되는 경로입니다. 임신을 계획 중이시라면 매독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본인도 모르는 새에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
매독 증상
남자와 여자 모두 증상의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여성의 경우 궤양이 발생했을 때 알아차리기 더 힘듭니다. 접촉된 성기에 병변이 발생하는데 통증이 없기에 이를 확인하기는 스스로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매독은 경과에 따라 1,2,3기로 나뉩니다. 2기를 거친 후 사람에 따라 수년간 잠복할 수 있습니다.
보균자와 접촉 약 3~4주 후 입안, 생식기, 항문에 궤양이 발생합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발생할 뿐아니라 통증이 없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져 감염 여부를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1기 매독
매독은 통증 없이 조용히 시작하는 병입니다. 성 접촉으로 매독균 우리 신체에 진입하게 되면 잠복기는 10~30일 정도 입니다.
매독균이 접촉한 부위에 궤양이 발생합니다. 이 궤양은 작고, 단단하며 둥근 무통성의 궤양입니다. 주로 성기나 항문 주위에 한 개가 생깁니다. 병변은 육안으로 보이지만 통증이 없습니다.
그래서 궤양이 있는지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병변을 따로 치료 하지 않아도 5~6주 후 호전됩니다. 이렇게 성기 주위에 무통성 피부 병변이나 임파선 부종이 생깁니다.
임파선이란 혈액 이외의 체액이 이동하는 통로입니다. 온 몸을 작은 관으로 연결하는 혈관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임파선에 흐르는 임파액은 면역 기능을 담당합니다.
1기 이후 잠복기는 평균적으로 3주(3~90일) 정도의 기간을 가진 후 2기로 발전하게 됩니다.
조기 신경 매독
1기와 2기 사이에는 조기 신경매독이 생기기도 합니다. 무증상부터 뇌수막염까지 증상이 다양합니다.
2기 매독
1기 매독이 호전된 이후 매독균이 몸에서 없어지지 않고 균혈증(혈액에 세균이 존재하는 상태)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2기가 진행되는 환자들의 40%는 무증상입니다.
이 시기부터 매독균은 몸 전체에 퍼질 수 있습니다. 혈액을 통한 전파가 가능해 집니다. 전반적인 신체 장기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질환을 일으킵니다.
- 발열
- 전신 피부 발진
- 손바닥, 발바닥 발진
- 관절통
- 뇌 척수에 침범시 급성 뇌염
- 임파선 종대
- 인후통
- 두통
- 체중감소
- 근육통
- 권태감
- 발진을 동반한 탈모
- 수막염
- 포도막염
- 망막염
잠복 매독
1,2기 매독 증상이 사라진 후 혈액검사에서 매독균 감염의 증거가 나오는 상태입니다. 1기와 2기 사이와 2기 이후 증상 없이 잠복해 있는 상태를 잠복 매독이라고 합니다.
잠복 매독은 증상이 없어서 환자가 알기 힘들지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체내에 매독균이 잠복해 있기 때문에 2기나 3기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잠복 매독의 잠복기는 첫 발병 이후 1년 이내일 때 조기, 1년 이상일 때 후기로 구분합니다. 조기와 후기를 구분하는 이유는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3기 매독
1, 2기와 잠복기를 거친 후 매독을 치료하지 않으면 매독을 앓았던 환자의 30% 이상은 3기 매독으로 진행됩니다. 수십 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됩니다.
3기 또는 후발기 매독은 주로 장기손상으로 나타면서 중추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매독균이 침범하여 발생합니다. 대혈관 축소, 신경 매독, 고무종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심혈관 매독
대동맥류, 대동맥판역류, 상동맥구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질병들의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대동맥류 – 70~80%가 증상을 느끼지 못함, 증상 발현시 배, 옆구리, 허리 등에서 통증, 뱃속에서 박동이 느껴지는 혹이 만져짐, 복부 대동맥류가 커지면 구토, 헛구역질이 나옴,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절반은 5년 안에 사망함.
- 대동맥판 역류 – 호흡곤란, 흉통
- 상동맥구 협착증 – 흉통, 사망
신경 매독
무증상에서 증상까지 범위가 다양합니다.
- 두통
- 어지러움
- 성격 변화
- 치매
- 운동실조 – 근육과 관절의 감각 부조화, 걸을 때 불안정함, 물건을 제대로 잡지 못 하거나 흔들림, 몸을 움직이는데 뜻하는 대로 되지 않음
- 아가일 로버트슨 동공 –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그림자가 생겨 이중으로 보임, 눈꺼풀이 처짐, 실명
고무종은 피부 병변, 실명, 청각 손실, 치매, 관절 운동 조절 장애, 심장병,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입니다.
3기 심혈관 매독의 잠복기는 10~30년, 신경 매독의 잠복기는 2~30년, 고무종의 잠복기는 1~40년(대부분 15년) 입니다.
선천 매독
산모에게서 아이한테 전염되는 매독입니다.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매독 균을 갖고 태어나게 됩니다.
임신 중에는 유산, 조산, 사산의 위험이 있고, 출산 후에 아이에게 빈혈, 골막염, 발육 지연, 발작,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선천 매독 2년 이내는 조기, 생후 2년 이상은 후기로 구분합니다.
매독 치료와 자연 치유
매독 치료
1, 2기 매독은 근육 주사로 페니실린을 한 번 맞는 것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후기 잠복 매독은 똑같은 페니실린 주사이지만 주 1회씩 3주간 맞습니다.
신경 매독이 있을 때는 수용성 페니실린을 정맥으로 투여하는 치료를 10~14일간 시행하게 됩니다. 신경 매독은 매독균이 신경으로 넘어가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신경 매독인 경우에는 오랫동안 잠복하거나 줄어들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3년 이상 추적 관찰을 해야합니다. 관찰하는 중에 완치되지 않았다면 재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매독 균은 잠복기가 있고, 2기 매독 기간이 지난 뒤에는 3기의 다른 합병증의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엄청나게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치료가 된 것이 아닙니다.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매독 검사
검사는 임상증상과 혈액검사로 진단합니다. 혈액 검사에서 양성 판정시 매독 균에 대한 특이검사를 하여 확진 판정을 하게 됩니다. 신경 매독은 뇌척수액 검사도 필수입니다.
조기에 매독 균을 확인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으면 큰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합니다. 완치가 되었더라도 일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치료를 통해 매독 균에 대한 항체와 체내에 남아있는 매독 균의 수를 비교해 완치 판정을 내립니다. 체내의 매독 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양성 반응이 나옵니다.
피부 궤양이 눈으로 보이고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면 균 검사가 가능합니다.
매독 검사 비용이 부담된다면 보건소나 종합 검진에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매독 검사 대상자
- 1기 매독과 3개월 이내 접촉자
- 2기 매독과 6개월 이내 접촉자
- 3기 매독은 배우자와 자녀
- 선천성 매독은 직계 가족 모두
매독 자연 치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자연 치유는 없습니다. 1기와 2기 모두 증상이 나타났지만 매독이라고 인식하지 못 하거나 증상이 없어 모르는 채 지나갈 수는 있습니다.
매독의 치료는 항생제를 통해 충분히 가능합니다. 완치도 될 수 있습니다. 3기 매독이 발현되기 전까지 자연 치유를 기대하시는 것은 방치와 다름이 없습니다.
매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가장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성병인 이유는 무증상인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도 모른채 전염의 근원지가 되기 때문에 정말 무서운 질병입니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 질병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사나 간호사분들도 문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전파력이 강해 운이 없었구나라고 대부분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빠르고 제대로 된 치료는 본인과 상대방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독을 앓거나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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