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염 놔두면 어떻게 될까요? 후시딘으로 자가치료가 가능할까요? 여드름 구분과 치료법, 증상 사진

모낭염과 여드름, 일반인은 구분하기 힘든 두 가지 피부 질병입니다. 어떻게 이 둘을 쉽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각각 증상 사진을 보며 구별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후시딘은 모낭염 연고로써 적합한지, 모낭염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과 자가 치료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모낭염 여드름 구분

두 가지 질환은 겉보기에는 비스무리합니다. 하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진단을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육안으로만 봐서는 여드름과 모낭염을 구분하기 굉장히 힘듭니다.

우선 여드름과 모낭염의 차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은 모공 안에 피지가 쌓여 생기는 염증입니다. 피지의 과다 생성, 각질, 화장품, 노폐물 등으로 인한 모공이 막혀 생깁니다.

단순히 피지만 쌓여 있으면 좁쌀 여드름, 피지에 염증이 동반되면 화농성 여드름입니다. 화농성 여드름은 결국엔 모낭에 생긴 염증이므로 모낭염과 구분이 어렵죠.

모낭염은 모낭의 세균 감염이나 자극으로 생기는 염증입니다. 피부 표면의 세균이 털을 타고 피부 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발생시킵니다. 여기서 핵심은 피지와 관련 없이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면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둘 다 모낭에 생기는 염증이지만 원인이 다르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일단 피지의 유무로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뾰루지를 압출했을 때 피지가 나오면 여드름, 나오지 않으면 모낭염입니다.

화농성 여드름은 압출 시 노란 피지 덩어리가 나옵니다. 모낭염은 묽은 액체나 고름, 피가 나오게 됩니다. 하나의 뾰루지만으로는 판단하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다른 뾰루지들도 압출해서 피지가 대부분일 경우 여드름, 피지가 거의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모낭염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판단하기 힘들다면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여드름은 얼굴에 전체적인 피지량이 증가한 상태입니다. 뾰루지 형태의 화농성 여드름만 단독으로 생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자잘한 좁쌀 여드름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빨갛게 올라온 뾰루지 외에 좁쌀 여드름이 혼재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기름지거나 당 지수가 높은 음식, 체온 상승, 모공을 막는 오일리한 화장품, 두꺼운 메이크업, 스트레스나 생리로 인한 호르몬 변화는 여드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낭염은 세균이 원인이기 때문에 비위생적인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소독이 안 된 면도기, 손으로 피부 접촉,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압출을 통해 뾰루지 속 내용물을 확인해 판별하고, 피부의 전반적인 상태와 병변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들을 되짚어보며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자가 압출을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 편입니다. 여드름의 경우 총을 맞은 것처럼 피부가 터지며 피지가 분출되기 때문에 흉터가 보기 싫게 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모낭염의 경우에는 2차 감염이나 염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압출을 통한 확인은 병원에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험이 많고, 안목이 좋은 의사라면 외관만 보더라도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마저도 100%라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확인 과정은 필요합니다.

자가 압출을 시도할 경우에는 샤워나 세안을 하고 수건으로 닦은 직후가 가장 좋습니다. 이 때 압출을 해서 병변을 확인하고 여드름이라면 곧바로 여드름 패치를 붙여주세요.

모낭염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임시로 패치를 붙인 후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 도포해주세요.

모낭염 놔두면 어떻게 될까요?

염증은 정상적인 신체에서 자연 치유가 가능합니다. 다만 면역력이 떨어져 염증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 하는 상황이라면 만성적인 모낭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피부는 검게 착색이 되거나 점점 악화되는 피부 환경으로 인해 다른 피부 질병도 동반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낭염 치료

모낭염의 치료에는 바르는 약, 먹는 약, PDT 시술이 있습니다.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보통 1~2주 정도의 치료로도 증상이 많이 호전됩니다.

다만 재발이 굉장히 흔하기 때문에 재발을 막기 위해 평소의 피부 관리,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약제에 관해서 먼저 설명하고 유지하면 좋은 생활 팁에 대해서 풀어보겠습니다.

바르는 약(모낭염 연고)

에스로반, 베아로반 등 모낭염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약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는 콕 찝어 선택하기는 힘듭니다. 사람마다 잘 받는 약이 있고, 그렇지 않은 약이 있기 때문이죠.

바르는 약에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바를 때 기억해야할 주의사항입니다.

첫 번째는 모낭염이 생겨 연고를 바른다면 조금이라도 호전이 되는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일주일 이내에 호전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다른 연고로 바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 피부에서 감염을 일으킨 균에 맞지 않는 항생제 종류라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는 호전이 된다고 금방 연고 사용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눈에 보이는 병변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연고를 바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연고 사용을 중단하게 된다면 해당 항생제에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염증을 일으킨 세균들이 완전히 죽지 않고, 바르던 항생제 연고에 대한 내성을 무럭무럭 키워서 재발하기 때문이죠.

오랜 기간 발라서 내성이 생기는 것보다 완전히 낫기 전에 연고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더 안 좋습니다.

모낭염 후시딘이 효과가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후시딘의 효능 대상에 모낭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후시딘도 항생 연고이기 때문에 너무 오랜 기간 바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모낭염 먹는 약

먹는 약의 경우 피부과에 방문하여 약을 처방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먹는 약은 세균을 죽이는 향균 효과, 염증을 줄이는 항염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염증성 뾰루지를 완화시켜줍니다.

하지만 먹는 약의 성분이 혈관을 통해 효과를 발휘하므로 먹는 순간만 좋아지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세균의 주요 서식지가 피부 표면인 표피층이기 때문입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부위인 피부 속, 진피층의 세균들은 먹는 약으로 확실하게 잡을 수 있으나 주요 서식지는 표피층의 세균들을 잡기 위해서는 바르는 약도 꼭 병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약의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의사가 처방한 약을 전부 먹기도 전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는 약으로 호전이 되었다고 해서 임의로 섭취하는 약을 중단하시면 안됩니다.

바르는 약과 마찬가지로 세균의 완전한 박멸을 위해 처방받은 약은 처방대로 전부 섭취해주셔야 합니다.

먹는 약의 부작용

먹는 약은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먹는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한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은 2세대인 미노사이클린과 독시사이클린입니다. 항생제 내성이 가장 적은 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미노사이클린과 독시사이클린의 약효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각 성분이 갖고 있는 부작용은 다릅니다.

미노사이클린이 갖고 있는 특징과 부작용

• 이명
• 어지러움
• 드물지만 여드름 흉터 부위나 치아 점막 부위에 청회색 색소침착
• 오래 복용할수록 위험 증가
• 약물 발진
• 내성 빈도가 가장 낮음

독시사이클린이 갖고 있는 특징과 부작용

• 복용 시 위장관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복용해야함
• 햇빛에 민감해지는 광과민성이 있어 자외선 차단에 유의해야 함
• 간에서 대사가 되기 때문에 신장 질환자도 복용가능

하지만 2세대의 미노사이클린과 독시사이클린의 부작용은 생각보다 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작용을 경험하기 힘든 편이죠. 그래서 큰 걱정 없이 복용하시되, 부작용이 어떤 것이다 라는 것은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약의 또 다른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여드름 치료를 위해 먹는 피지 조절제인 이소트레티노인 성분과 같이 복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절대 모낭염 약과 피지 조절제를 같이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두개내 고혈압, 심한 두통, 구역질, 구토, 시야 변화와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생제 내성

항생제 내성에 대해서는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주제입니다. 대개 6주 이상 치료 반응이 없으면 항생제 내성을 의심합니다. 모낭염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항생제 종류들은 내성을 갖는 빈도가 가장 낮은 편에 속합니다.

항생제 내성을 피하기 위해 하셔야 할 노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생제 단독 치료를 피하기(도포제와 병행하여 치료)
• 너무 오래 항생제 복용하지 않기 3~4개월 이내로 사용
• 임의로 약 복용법을 조절하지 않기(의사가 복용하라는 방법 그대로 따라하기)
• 항생제 종료 이후에도 도포제로 유지치료 하기

모낭염의 원인이 대부분은 세균이나 자극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원인균이 세균이 아니라 곰팡이 균 즉, 진균일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항생제로는 호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항생제로 치료가 더디다면 원인균이 진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원인균 검사를 받으시고, 항진균제로 치료제를 바꿔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PDT 시술

PDT 시술은 보통 바르는 약, 먹는 약의 치료로 현재 증상이 완전 호전이 된 후 자주 재발이 일어날 때 받습니다.

PDT 시술로 보통은 완치됩니다만 100%는 아닙니다. 100%가 아니더라도 재발하기까지의 기간이 굉장히 길어집니다.

1~2주에 한 번, 주기로 치료를 받으며 평균적으로 5회 시술을 받게 됩니다.

치료 방법은 광흡수제 약물을 피부 표면에 바른 후 블루, 레드 라이트 같은 특수 불빛을 해당 부위에 쏩니다.

균 살균, 모공과 각질 청소의 효과가 있습니다. 모공의 청결 상태가 개선되어 모공이 줄어드는 효과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얼굴의 경우 불빛을 쐬기에 편한 위치여서 적합하나 두피의 경우 머리카락으로 인해 약물과 불빛 흡수가 방해됩니다. 그래서 두피는 PDT 시술을 적용하기 힘든 부위입니다.

가격은 최소 2만원대에서 최대 60만원대까지 가격 범위가 꽤나 넓습니다. 평균적으로 2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모낭염으로 많은 불편함과 고통을 앓고 계시는 분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치료를 받을 정도로 평소의 고통의 정도가 심하며, 그 기대에 맞게 효과나 만족도가 높은 시술입니다.

모낭염 자가치료

모낭염 주요 원인은 세균 감염이므로 항생제 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에 대해 먼저 설명드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재발이 빈번하다는 것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피부의 유익균과 세균의 밸런스를 맞춰야 하며, 세균의 침입을 막아줄 피부 장벽을 세워야 합니다. 세균이 침투하더라도 염증이 일어나지 않게 면역력과 청결 상태도 유지해줘야 합니다.

먼저 모낭염을 예방하고, 더 빨리 낫기 위해 도움이 되는 영양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프로폴리스

프로폴리스는 항산화, 항균, 면역강화를 도와줍니다. 피부에 사는 세균들을 잡을 수 있는 항산화와 항균 작용, 세균이 침입하더라도 방어할 수 있는 면역 강화 효능은 모낭염에 더 없이 알맞는 성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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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코페롤

토코페롤은 면역체계 강화, 균 감염 저항력 상승, 항산화 작용, 피부 보호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비타민 E의 한 종류이며 무엇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자외선으로부터 표피층을 보호하는 것의 효과가 탁월한 성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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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벽과 기본적인 면역 상태를 위한 영양 섭취로는 위 두 가지로 충분합니다. 이제 모낭염의 재발을 막기 위한 평소의 생활 습관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남성들의 경우 면도로 인해 모낭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도로 인해 재발을 자주 겪으신다면 아래의 팁들을 참고하여 면도기를 선정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겁니다.

• 수동 보다는 자동이 좋다.
• 습식보다는 건식이 좋다.
• 면도 이후에 애프터 쉐이빙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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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로 인한 자극 외에는 피로와 과로, 술과 담배,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으로 빈번하게 재발합니다. 그래서 나쁜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모낭염에 관한 오해

밀가루와 유제품이 모낭염에 영향을 준다?

밀가루, 유제품 섭취 자제는 여드름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입니다. 모낭염에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 조직은 염증을 분비하므로 기름진 음식, 당이 많은 음식, 알코올을 피해주셔야 합니다.

모낭염의 원인은 세균 뿐이다?

먹는 약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세균 뿐만 아니라 곰팡이균(진균)도 모낭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세균과 진균이 아닌 자극에 의해서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족집게나 손으로 털을 뽑는 습관은 모낭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다른 피부과 치료로 인해 모낭에 자극을 줄 수도 있습니다. 프락셀, 제모 등 레이저로 모낭에 영향을 주는 시술로 인해 발생합니다.

시술로 인해 생긴 모낭염은 보통 시술 후 하루 안에 생기게 됩니다. 모낭염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증상이 생기기 전에 약을 미리 처방받으면 모낭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지러우니 자주 씻어야 한다?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킵니다. 그러면 세균 보호 기능 저하로 오히려 모낭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잘 씻는다는 것이 얼굴을 박박 밀거나 각질을 과하게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잘 씻는 것만으로 진피층에 침투한 세균들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 세안을 자주 하기 보다는 아침에 일어난 후, 일과를 마무리하고 난 후 2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모낭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드름에 비해 모낭염은 성인이 된 후에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저 또한 호르몬이 날 뛸 시기가 지났는데도 자꾸 여드름이 나서 이런저런 고민이 있었습니다.

스킨케어 루틴에 신경쓰고, 술을 줄이고, 운동 늘리니 요새는 어딜가나 피부가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평소의 영양과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모낭염 관리에 더 효과가 좋다는 것을 몸소 깨닫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이 모낭염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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