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 포진(성기 헤르페스) 남자 여자 증상 자가치료

이번 포스트에서는 생식시 포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14세에서 49세 사이의 6명 중 1명이 이 생식기 포진에 걸릴만큼 흔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질병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조차 부끄럽고 망설여 집니다.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생식기 포진이란?

생식기 포진은 말 그대로 생식기에 물집과 붉어짐, 붓기가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으로는 헤르페스가 있습니다. 헤르페스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HSV)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일반적으로 감염된 사람과의 성적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바이러스는 주로 생식기 및 항문 부위에 영향을 미치고, 고통스러운 궤양과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미국 기준으로 질병 통제 예방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14~49세 여성의 약 16.2%, 같은 연령대 남성의 8.8%가 생식기 포진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헤르페스란?

헤르페스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HSV-1과 HSV-2 입니다.

HSV-1은 일반적으로 구순 포진(구강 헤르페스)와 관련이 있고, HSV-2는 주로 생식기 포진의 주요 원인입니다. HSV-2는 생식기, 엉덩이, 허벅지에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럼 이 헤르페스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이냐? 바로 사람 간의 신체 접촉, 성 접촉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정확한 기원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매우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해 온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바이러스의 역사를 따라가면 고대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생식기 포진에 걸릴 확률

헤르페스에 걸릴 확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헤르페스 증상이 확연하게 보이고 발현되고 있는 파트너와 증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파트너와의 감염 확률은 다릅니다.

증상이 있는 파트너와 성적 접촉을 통한 감염

  • 보호되지 않은 질 성교의 경우 약 30~50%의 전염 위험
  • 보호되지 않은 항문 성교의 경우 약 5~10%의 전염 위험
  • 콘돔을 사용한 채 질 성교의 경우 약 10%의 전염 위험
  • 콘톰을 사용한 채 항문 성교의 경우 약 1~5% 전염 위험

무증상인 파트너와 성적 접촉을 통한 감염

  • 보호되지 않은 질 성교의 경우 약 10~30%의 전염 위험
  • 보호되지 않은 항문 성교의 경우 약 5~10%의 전염 위험
  • 콘돔을 사용한 채 질 성교의 경우 약 10%의 전염 위험
  • 콘톰을 사용한 채 항문 성교의 경우 약 1~5% 전염 위험

감염 확률에서 볼 수 있다시피 유증상과 무증상 파트너와의 콘돔 사용시 전염 위험은 비슷합니다. 물리적 피임 도구의 기능이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관계에서의 콘돔 사용이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파트너를 위해서도 잊지 말아주세요.

헤르페스의 전염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항바이러스제 복용시 전염 위험은 확연하게 줄어듭니다. 유증상자의 경우 50%, 무증상자의 경우 70~80%까지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파트너와 보호되지 않은 질 성교를 예로 들면 30~50%의 전염 위험에서 15~25%까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위의 확률은 성적 접촉만을 언급했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자체는 성접 접촉 이외에도 단순히 물컵을 같이 쓰는 경우에도 옮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입안에 상처가 있다면 걸리게 됩니다. 공기 중으로는 감염될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생식기 포진 증상

헤르페스에 걸렸다고 해서 무조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의 경우 음부를 직접 보는 경우가 드물고, 털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통증과 같은 감각이 없다면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성도 털에 덮여 있는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를 모른채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50%가 넘는 환자에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헤르페스는 잠복기가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2~12일의 잠복기를 가지고, 평균적으로 4일의 잠복기를 갖고 있습니다. 재발의 경우보다 최초로 나타나는 증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의 경우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미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르페스 증상을 확인한 후에도 지금 최초로 감염된 것인지, 재감염된 것인지, 재발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헤르페스가 무서운 이유도 무증상 감염자, 증상이 나타났지만 모르는 감염자로 인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최초로 감염된 환자의 경우 수포와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몸살과 같은 근육통을 앓을 수 있습니다. 처음엔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입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 증상이 완화되기까지 19일이나 걸리게 됩니다. 대상 포진에 맞먹을만큼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생식기 발진 허벅지 발진

수포, 포진

성기 헤르페스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빨갛게 올라온 돌기 또는 체액으로 채워진 물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기나 엉덩이, 허벅지에 나타납니다.

피부 붉어짐 및 염증

해당 부위가 붉게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을 수 있습니다. 붉어지는 강도가 다양할 수 있으며 영향을 받은 부위를 만졌을 때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증 또는 가려움증

발진에는 불편함, 통증 또는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자극에서 더 심한 가려움증이나 통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궤양

어떤 경우에는 생식기 발진이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물집과 궤양의 차이는 무엇이냐? 물집은 체내에서 림프액이 차올라 피부를 밀어내는 증상입니다. 궤양은 염증, 괴사로 인해 조직 표면이 결손되거나 함몰되는 경우입니다. 이는 더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딱지

물집이나 궤양이 치유되기 시작하면서 딱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배뇨통

여성의 경우 소변을 볼 때 심한 고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을 가기가 무서워질 정도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헤르페스 재발

헤르페스는 재발이 빈번한 편입니다. 심한 환자의 경우 한 달에 1~2번 이상 재발한다고 합니다. 재발이 잦은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은 다른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성기 사마귀, 질염, 습진 등 성기 관련 질환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합병증들을 동반하는 이유는 면역 상태 때문입니다. 헤르페스가 재발하는 이유도 면역 상태가 저하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피부와 점막의 면역 상태가 약화되어 바이러스와 세균, 진균과 같은 균들도 평소보다 쉽게 침범하기 때문입니다.

헤르페스 전조 증상

헤르페스를 앓는 환자의 50%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전조 증상을 겪습니다. 재발이 빈번한 분들은 이 전조 증상으로 재발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보통 척추, 허벅지, 엉덩이 부위에서 따끔거리는 불편감이나 찌릿한 느낌의 불편감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헤르페스는 한 번 감염되면 신경절에 잠복해서 체내에 존재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약화되면 헤르페스가 재발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헤르페스의 완치 방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르페스를 앓았던 환자는 면역 저하를 막기 위한 노력을 꾸준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헤르페스 자가 치료 관리

자가 치료 관리법을 시행하기 전에 병원에 방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병원에 가지 않고서 호전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굳이 어려운 길을 선택하지 마세요. 의사가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약을 처방대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헤르페스의 자기 관리는 면역 관리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를 이렇게 편안하게 두질 않습니다. 스트레스 주고, 쉬지도 못하게 일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과업을 수행하느라 없는 잠도 줄여나가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나를 위해, 상대방을 위해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좌욕과 반신욕

좌욕과 반신욕은 피부와 점막의 미세 혈류 순환과 림프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면역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물의 온도는 38~40도 정도의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를 추천합니다. 시간은 10~20분 사이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수포와 궤양과 같은 증상이 발현되어 있을 때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과 반신욕을 할 때 항염 성분이 있는 입욕제를 넣는 것도 좋습니다. Epsom Salt와 카모마일은 자극받고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후기가 가장 좋은 반신욕조와 Epsom Salt 입욕제를 볼 수 있습니다.

위생 유지

생식기 부위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해 주세요. 자극이 없는 순한 클렌징 제품으로 씻습니다. 깨끗한 수건으로 벅벅 문질러 닦지 마시고, 두드려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자극 피하기

발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특정 직물, 세제, 바디 로션을 피해주세요. 또한 헐렁하고 통기성이 좋은 속옷과 옷을 입어주세요. 꽉 끼면 습기를 가두고 발진을 악화시킵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여성 전용 순한 속옷 세제와 아기도 사용하는 순한 바디워시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냉찜질

발진이 나타나 있는 경우 염증과 가려움증을 진정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10~20분 사이로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바이러스제 바르거나 복용하기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전염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는 재발을 막을수도 있는 것입니다. 바르는 아시클로버 연고, 복용하는 팜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를 구비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의사의 처방과 조언에 따라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식기 포진, 성기 헤르페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평생 자기 관리를 해야하고 잠시라도 놓치는 순간 재발하는 이 질병은 너무도 가혹합니다. 언제, 어디서 걸렸는지 확신할 수도 없는 이 질병은 수도 없이 누군갈 의심하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되기도 합니다. 힘을 내라는 말이 동정으로만 느껴지고, 얼른 회복되라는 말이 건강한 사람의 기만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자신을 위한 행동은 본인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나를 위해 더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노력하십시오. 할 수 있습니다. 어려워도 해야만 합니다. 억울하게도 이 질병에 걸리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헤르페스와 같이 신경절에 잠입해 있다가 면역이 떨어지면 나타는 질병이 있습니다. 아래의 포스트를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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