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에는 여러 항문 질환들이 있습니다. 치핵, 치루, 치열은 3대 항문 질환으로 불리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치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치루는 꼭 수술을 해야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 치유는 불가능한 것일까요?
치루에 대한 수술 회복 기간,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치루의 증상과 사진, 자가 진단 그리고 항문 농양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혹시 아직 헷갈리신다면 지난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치루 응급 처치법
아직 수술을 받기 전이라면 밀려오는 통증에 생활이 힘들 수 있습니다.
수술에 대해서 알기 전에 응급 처치하는 법을 알고 계신다면 조금은 편해질 수 있습니다.
수술날까지 시간이 좀 남았을 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먹더라도 아플 수 있습니다.
치루는 항문의 염증이 원인이므로 이것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환부를 식히는 것이 좋습니다.
엎드려 누워 엉덩이 위로 수건을 두고 그 위에 얼음을 말아서 올려 열이 나는 부위를 식힙니다.
또 항문 주위가 고름으로 끈적끈적해져 있을테니 배변 후에는 입욕이나 좌욕을 하여 엉덩이를 항상 청결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때 비누나 소독약 등은 사용하지 않고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닦아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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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루 수술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루를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하면 화농을 반복하여 치루의 터널이 몇 개로 나뉘어져 드물게는 암이 걸리기도 합니다.
치루 수술을 하면 괄약근 힘이 약해져 변실금이 오지 않나요?
치루 수술을 사람들이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항문에 힘이 없어져서 변이 새지 않냐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는 사실 드뭅니다.
말 그대로 괄약근을 다 없애버리면 걱정하시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연세 많이 드신 분들은 전체적으로 힘이 없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우리 몸에 괄약근이 어느 정도만 있으면 보통 사람들은 남은 부분에 힘이 생겨서 다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치루 수술은 되게 많습니다.
치루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 방법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겠습니다. 치루 절개술(절제술)과 괄약근 보존 술식입니다.
각 수술법에 따라 재발률의 차이가 있습니다.
치루 절개술(절제술)과 괄약근 보조 술식
치루 절개술은 치루관을 노출 시키면서 절개를 하고 치루관을 깨끗하게 긁어내는 수술입니다.
재발률은 보통 3% 미만이지만 모든 치루에 적용하기 힘듭니다.
바깥에서 치루까지 포함된 괄약근을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기능의 손실이 생깁니다.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항문 주변으로 바로 종기처럼 길이 있는 경우인 쉽게 말하면 얕은 치료에 해당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하는 수술법입니다.
괄약근 절개가 적게 되는 얕은 치료는 남아있는 괄약근이 충분하기 때문에 항문 기능이 어느 정도 보존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해서 보통 이 수술을 합니다.
하지만 괄약근을 많이 포함하는 깊은 치루는 치루 절개술을 하면 치루는 좋아지는데 항문 괄약근기능이 확 나빠집니다.
그래서 깊은 치루에는 복잡한 괄약근을 보존하는 술식을 대부분 적용합니다.
그렇다면 보존 술식으로 괄약근을 살릴 수 있는데 왜 굳이 절개술을 할까요?
괄약근 보존 술식은 상대적으로 높은 재발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발률이 무려 20~30%입니다. 아주 경험이 많은 의사들은 10% 정도로 낮출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은 얕은 치루는 보통 치루절개술, 깊은 치루는 괄약근보존술식을 사용하게 됩니다.
치루에는 네 개의 타입이 있습니다.
치루는 원발소인 항문선에서 고름이 진행하는 경로에 따라 나뉘어지는데요.
이에 대한 내용은 지루하기도 하며 병원에 방문하시기 전에 굳이 알 필요가 없는 내용이라 보실 분만 화살표를 눌러 펼쳐보세요.
치루의 종류
1형은 항문괄약근을 뚫고 있지 않은 치루로 피하 치루, 점막하 치루라고도 불립니다. 발생 빈도는 높지 않습니다.
치열의 찢어진 부분에 변이 침투하고 쌓여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항문선이 원발소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2형 치루는 근간 치루라고도 불리며 치루의 60~70%를 차지하며 일반적인 타입입니다.
내 항문괄약근과 외 항문괄약근 사이를 누관이 지나는 치루로 누관의 깊이에 따라 치상선 보다 아래로 생기는 것을 저위근간치루, 위로 생기는 것을 고위 근간 치루라고 합니다.
3형 치루는 좌골직장와 치루라고도 불리며 치루의 약 20%를 차지하고 거의 남성들에게 많이 일어납니다.
항문의 뒤쪽이 원발구가 되며 거기서 변이 들어가면 내 항문괄약근과 외 항문괄약근 그리고 항문 좌골 직장근의 사이에 커트니 스페이스라고 하는 공간이 있는데 그 사이가 넓어지기 때문에 깊고 큰 원발소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이 원발소에서 항문 외괄약근을 뚫고 좌우로 치루의 터널이 생깁니다.
4형 치루는 골반직장와 치루라고도 불리며 드물게 발생합니다.
항문괄약근 속에 있는 항문거근을 뚫으며 진행합니다.
치루 재발하지 않는 방법
우리 몸에 항문샘이 20개 이하 정도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치루가 20번 생길 수 있는 것이죠.
대부분의 재발은 6개월 이내에 발생합니다. 6개월이 지나면 재발률은 현격히 떨어집니다.
1년이 지나도 아무 문제 없으면 재발 걱정은 거의 안 해도 됩니다.
치루가 자주 생긴다는 것은 크론병이나 장결핵 등 다른 질환이 있어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장 내시경을 꼭 해서 안쪽에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 주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장 내 환경이 좋아질 수 있는 식습관을 유지해 주세요.
치루에 잘 걸리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가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입니다. 설사를 유발하는 인스턴트, 고지방 식품을 줄여주세요.
항문 속은 원래 각종 균에 저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진다면 치루의 원인인 항문 농양의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평소의 컨디션 관리를 잘해주시는 것도 재발하지 않고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치루 수술 회복 기간
치루는 길이 하나만 있는 단순 치루가 있고, 길이 여러 개로 퍼진 복잡 치루가 있습니다.
수술 시간도 복잡 치루는 1시간 이상 걸리고 치루 절개술은 15분이면 끝납니다.
치루 절개술처럼 얕은 수술은 수술 당일이나 다음날 퇴원합니다.
복잡 치루 수술은 수술 시간이 긴 만큼 입원 기간도 더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존 술식과 같은 깊은 치루는 길을 막거나 묶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묶어준 부분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변에 방해를 받지 않아야 합니다.
수술 후에 항문이 엄청 아픕니다. 일주일 잘 관리하면 금방 회복할 수 있습니다.
염증 진물이 나오는 공간이 잘 메꿔지도록 상처 부위에 거즈를 잘 대줘야 합니다.
염증을 긁은 후 열어놨기 때문에 일주일은 진물이 되게 많이 나오는데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피부까지 아무는 시간은 5~6주 정도 걸립니다.
수술 후 4~6주 뒤 내원해 항문 초음파 검사를 받아서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 후 괄약근 기능 회복에 케겔운동 추천합니다.
좌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하는 것이 아니고 3~5분 정도 따뜻한 온도로 해줍니다.
통증을 줄이고 상처를 빨리 나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루 자연 치유, 꼭 수술해야 할까요?
치루는 무조건 수술입니다.
한 번 길이 생기면 염증이 있어서 항생제를 먹는다고 해도 염증은 가라앉지만 길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치루에 수술 없는 자연 치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가요법과 약물치료로 고치기 어렵고, 오래되면 항문암이 되는 경우도 있어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항문 초음파 검사는 보험 적용이 돼서 1~2만원 정도의 가격이면 충분합니다.
염증이 어느 정도인지, 단순한지 복잡한지, 어느 길로 갔는지, 얼마나 깊은지, 괄약근 상태, 괄약근 다칠지 안 다칠지도 알 수 있고 재발 됐는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의심이 된다면 단순 치루가 복잡 치루가 되도록 미루지 마시고 빨리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치루 수술, 회복 기간, 자연 치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어떤 항문 질환에 걸렸는지 아직 헷갈리신다면 아래의 포스트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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