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치핵 수술 안하면 어떻게 될까요?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단계와 방법, 치핵에 좋은 자연 치유 운동, 수술 후 관리법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치핵의 단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난 포스트에 이어 치핵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단계, 방법과 치핵에 좋은 자연 치유 운동,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는 치핵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증상별 단계도 나와있으니 현재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신다면 참고해주세요.

화장실에 휴대폰을 들고가면 치핵에 걸릴 수 밖에 없는 이유 치질-치핵 초기 증상과 증상 사진, 원인




치핵 치료

치핵은 외치핵과 내치핵이 있으며 그 중에서 내치핵이 4단계로 구분됩니다. 여기서 단계별로 수술을 해야하는지, 자연 치유가 가능한 단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치핵 자연 치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수술 없이 치유가 가능한 단계는 혈변이 있으며, 변을 볼 때 치핵이 튀어나오는 2단계입니다. 상태에 따라 3단계 초반까지도 자연 치유가 가능한 단계일 수 있습니다.

환자 본인이 2기인지 판단하기에는 긴가민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질환 판단이 없이 방치하면 오히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까지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꼭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단계라고 진단을 받더라도 아래의 수술 없는 약물 치료를 먼저 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아래의 방법을 진행해 수술날이 되었을 때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호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없는 치료는 약물 치료와 생활 요법으로 가능합니다. 이 방법으로 치핵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핵 치료의 목적은 완치가 아니라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으로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지난 포스트를 읽어보셨다면 치핵은 항문 혈관이 늘어나서 생기는 질환이라는 것을 아실겁니다. 그렇다면 혈관에 좋은 것을 먹거나 혈관에 좋은 행동을 하면 치료가 되겠죠?



치핵 자연 치유 약물 치료

치핵을 완화시켜주는 약은 바로 일동제약의 ‘푸레파베인’과 한풍제약의 ‘치지래과립’입니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동제약의 푸레파인의 성분은 디오스민입니다.

감귤껍질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며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성분입니다. 염증을 완화시키고 산화적 손상을 줄여주면서 혈관 투과성을 개선하고, 혈관벽을 탄탄하게 만들어주어 혈관에 좋습니다.

디오스민은 두 가지 작용으로 치핵에 도움을 주는데요. 혈관의 손상을 줄여주고, 혈관 수축 작용을 보여주는 노르에피네프린의 지속시간을 늘려줍니다. 혈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와 같은 곳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2알, 600mg을 복용합니다. 재발이나 악화가 됐을 때는 복용량을 늘려 1800mg까지 적극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한풍제약의 치지래과립의 성분은 목단피, 서양 칠엽수 종자 추출물, 자근건조엑스, 토코페롤입니다.

목단피는 모란의 뿌리 껍질을 채취해서 말린 것인데 성질 자체가 차가운 한약재여서 열을 낮추고 염증을 완화하며 지혈 작용과 혈액 순환 작용을 합니다.

목단피의 지표 성분인 패오니플로린은 소염 작용과 혈액 순환 개선 작용이 있어 검증이 되어있는 한약재입니다.

서양 칠엽수 종자 추출물은 마로니에 나무 종자에서 추출한 성분입니다. 사포닌 계열의 에스신이라는 메인 성분은 항염증, 혈관벽 강화, 혈관 재생,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자근추출물은 자초의 뿌리이며 지혈, 항균, 항염증, 쾌변 작용을 합니다. 토코페롤은 항산화, 항염증, 혈관 강화,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두 약 모두 치핵의 원인이 되는 혈관 문제를 도와주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내치핵 2단계 정도에서는 디오스민을 아침, 저녁으로 1알씩 하루에 총 2알을 섭취합니다. 치지래과립은 한 알을 복용합니다.

치핵은 다 나았으나 관리 목적으로 복용한다면 디오스민만 아침, 저녁으로 복용해주시면 됩니다.

임산부들도 치질이 자주 생깁니다. 임산부도 복용 가능한 것이 디오스민입니다. 임신 3개월 이후부터 복용이 가능하나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치핵 자연 치유 생활 요법

1. 좌욕

수술 후에도 관리를 위해 권장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 좌욕입니다. 의약품을 활용하면서 치핵을 예방하고 개선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법으로 강조되며 좌욕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좌욕의 효과는 항문 정맥에 혈액 순환을 도와줍니다. 혈액 순환이 잘 풀리면 압을 낮춰주기 때문에 통증 조절이 되고 혈관이 탄탄해집니다.

꼭 하루에 2~3번, 10분이상, 37~40도의 온도로 좌욕을 해주시면 됩니다. 사실 하루에 2~3번 보다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치질 치료에 필수이며 검증된 방법입니다. 좌욕을 할 때 항문용 세정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으며 항문에 힘을 줬다 푸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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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변 습관 개선

잘 싸는 것도 중요합니다. 좋은 배변 활동은 3분 안에 해결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습관적으로 앉아있으면 압이 올라가면서 치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기에서 3분 이상 핸드폰 하지말고 놀거나 멍 때리기 않는것이 좋습니다. 괜히 샴푸통의 성분을 읽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정말 마려울 때만 가서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출근을 해야하는데 아직 모닝변을 보지 않았다면 불안하기만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미지근한 물 한 잔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변이 잘 나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를 숙이지 말고 발아래에 무언갈 받쳐서 다리가 살짝 높여주는게 변을 편히보는 자세입니다. 변기 발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발판을 사용하면 변이 나오는 직장 쪽에 걸고 있는 근육이 이완되서 변을 보는데 좀 더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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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식습관 개선

변이 적당이 무르고 수분을 머금고 있으면서 잘 뭉쳐서 한 번에 쑤욱 쾌변식으로 보는 변을 하루에 한 번 보는 습관이 좋습니다. 이를 위한 식습관 방법들이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고, 변도 촉촉하게 원활히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1.5~2리터를 마셔주세요.

흰쌀밥보다는 적당히 잡곡이 섞인 밥이 좋습니다. 그리고 올리브유, 오메가3와 같은 좋은 지방이 있는 식품과 샐러드를 겸비한 식이섬유 섭취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사를 유도하거나 변을 딱딱하게 만드는 정크 식품은 배변 활동에 굉장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술! 전신의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치핵이 부을 수 있어 특히 안 좋습니다.

내가 반드시 치핵을 키워서 수술을 받아야겠다! 이런게 아니라면 호전될 때까지는 술을 자제해주세요.

식습관 관리는 재발 방지에도 확실한 방법입니다.

다이어트를 하신다면 식사의 총량은 유지하고 칼로리만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총량이 줄어들게 되면 자갈똥처럼 작으면서 단단한 똥을 누게 됩니다.

자갈똥은 쉽게 배변이 되지 않아 끙끙 힘을 주게되며 단단하기 때문에 나오는 길에 여기저기 긁으면서 나올 수 있습니다. 부푼 치핵에 상처를 줄 수도 있으며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핵 자연 치유 운동

항문 건강에 좋은 운동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장을 출렁거리게 만드는 운동이 좋습니다.

장이 출렁거리면 장 속에 있는 내용물들이 장 점막에 자극을 줘서 영양분 흡수도 잘 되고, 소화 이동도 잘 됩니다.

장간막이라는 부위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갑니다. 장에서 영양분이 흡수돼서 혈관을 타고 이동합니다. 장 벽에는 근육이 있습니다. 이 근육은 연동 운동(위나 장의 수축 운동)을 시키는 근육입니다.

장간막은 운동을 안하면 늘어지게 됩니다. 추욱 늘어지면 똥배가 나오듯이 배가 나오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장을 출렁거리는 운동을 하게 되면 장간막들이 늘어졌다가 수축했다가를 반복하면서 콜라겐이 강화됩니다.

강화되면 장간막이 튼튼해집니다. 장간막이 튼튼해지면 혈관도 안 늘어지고 장간막을 타고 들어오는 혈액 순환이 아주 좋아집니다.

연동 운동이 좋아지면 변비에도 효과가 좋으며 복벽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문 괄약근에도 도움이 됩니다.

1. 조깅

속도는 달리기와 걷기의 중간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본인의 재량껏 달려주세요.

2. 장 출렁 운동

관절이 좋지 않은 분들은 조깅을 하기 힘듭니다. 이런 분들은 간단한 장 출렁 운동을 해주시면 됩니다.

  1. 일어선 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듯이 상체를 숙인다.
  2. 발, 발목, 무릎을 이용해 위로 반동을 준다.
  3. 손으로 벽이나 책상, 식탁 등을 지지한채로 하는 것이 좋다.



치핵 수술

아주 심하게 튀어나온 치핵이 아니라면 약을 복용해보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병원을 가서 종합적인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섣부른 수술 결정이나 정말 수술이 요하는 상황인데도 수술을 하지 않는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엔 본인의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핵, 수술 후에도 재발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치핵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요구되는 치료 후에도 자연 치유 요법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평소에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습관, 배변습관을 고치는 것이 보존적 치료이며 수술 후에도 이런 것들을 지키지 않는다면 재발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치핵 수술을 하고 나서 재발하는 것은 수술했던 부위에서 재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문 안쪽에는 혈관층이 여러군데 존재하기 때문에 이미 잘라낸 치핵 옆에서 다시 치핵이 생기는 것입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의사마다 수술을 권유하는 기준이 다릅니다. 환자 본인이 불편함을 얼마나 느끼느냐에 따라 권유하기도 하며 상태에 따라 치핵이 더 발전하기 전에 권유하기도 합니다.

  1. 빈혈이 있다.
  2. 잦은 통증을 느낀다.
  3. 치핵이 튀어나와서 안 들어간다(감돈치핵).
  4. 극심한 통증

빈혈은 출혈량이 많은 경우입니다. 치핵의 수나 상처가 많아 출혈이 많아집니다. 다른 문제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합니다.

잦은 통증은 환자의 불편함과 연관이 있습니다. 관찰한 병세는 약할지 몰라도 환자 본인이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면 수술을 권유합니다.

감돈치핵은 내치핵의 3단계부터 해당됩니다. 환자 본인이 불편함이 크지 않고 3단계 초기라면 약물 치료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극심한 통증은 빠른 수술 결정이 요구됩니다. 치핵 조직 괴사, 염증, 농양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핵 수술 후 관리법

수술 후 첫 배변시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통증 조절 펌프 PCA를 사용하며 그래도 아프면 진통제를 추가합니다.

배변은 수술 다음 날부터 하는 것을 권고드리며 통증이 싫으신 분들에겐 배변 보기 30분 전에 진통제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드물지만 300명 중 1명은 수술 후 10~14일 정도 됐을 때 치핵 뿌리에서 염증이 발생해 2차 출혈이 옵니다. 그래서 대변을 보고 피가 한두 방울 떨어지는 건 상관없지만 커피잔 한잔 정도로 대변과 함께 피덩어리가 나오는 경우는 병원에 재입원해야 합니다.

배변 후에는 샤워기나 비데로 깨끗히 씻고 온수 좌욕을 실시합니다. 수술 첫 주는 2분 전후, 2~3주차는 5분의 시간으로 하루에 3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후 곧바로 하는 것도 좋습니다.

술은 염증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6~8주 동안 금주합니다. 찜질과 사우나는 2주 후부터 가능하며 골프, 운동, 레저활동은 4주 후부터 가능합니다.

수술 후 2~3주 정도는 진물이 있기 때문에 패드로 막아줘야 합니다.

식이섬유를 하루에 한 번 식전에 복용하면서 물 두 잔 마시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치질-치핵에 대한 치료와 자연 치유, 수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저 또한 1단계의 치핵 증상이 있었습니다. 나름의 온찜질과 비데 사용, 조깅, 샐러드 먹기, 오메가3 영양제를 먹으니 더 이상 피를 보지 않습니다.

좌욕과 비데, 샐러드는 정말 금방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이미 대변을 본 후 피를 못 본지 1년이 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환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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