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움직일 때마다 뻐근하고 무언가 들어간 것처럼 아프신가요? 서서히 빨갛게 붓고 누르면 아프신가요? 이 모든 증상이 가리키는 다래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래끼는 보통 세 가지로 콩, 겉, 속 다래끼로 구분합니다. 이 다래끼들을 치료하려면 꼭 째야하는 걸까요? 치료법과 자연 치유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다래끼란?
다래끼는 쉽게 말하자면 눈에 생기는 여드름 같은 것입니다. 여드름이 피지샘이 막혀 피부 안에서 피지가 차오르고 염증이 생기는 거잖아요? 다래끼도 굉장히 비슷합니다.
눈에 기름층을 구성하는 기름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감염이 생기거나 입구가 막혀서 생기는 것이 다래끼인데요. 하지만 눈꺼풀에 무언가 생기거나 붓고, 빨갛게 변하는 모든 것이 다래끼는 아닙니다.
급성 염증으로 생긴 다래끼의 경우 일단 아픕니다. 염증 반응으로 인해 붓고, 빨갛게 변하고, 해당 부위에 뜨뜻하게 열감도 올라옵니다. 이 때는 눈을 깜빡이기만 해도 아플수 있고, 얼굴을 숙이기만 해도 아플 수 있습니다. 만져도 아픕니다.
콩 다래끼
다래끼와 의학 용어도 다릅니다. 고름집이 눈에 콩 모양으로 나는 것이 콩 다래끼 입니다. 콩 다래끼는 다른 다래끼와 다르게 무언가 만져지는데 아프지 않습니다. 만지면 약간 움직이기도 합니다. 눈을 움직일 때 이물감도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래끼가 생겼다가 가라앉을 때 고름이 흡수되지 않고 조금 남거나 마이봄샘이 막혔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아주 작아서 좁쌀알, 팥알 반 개 크기처럼 작은거면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고름이 신체에 남아 있으면 이걸 중심으로 피막을 만들어서 둘러싸 버립니다. 그대로 덩어리로 남아있는데 이게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다. 우리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피곤, 힘들거나 환절기, 술을 많이 마시면 고름집 안에 있던 병원균이 재활성화 해서 다시 곪기 시작합니다.
콩 다래끼가 재발하면 감염성 다래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콩 다래끼도 어느 크기 이상이 되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다래끼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각막을 누르게 되어 난시 같은 것이 생겨서 시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콩 다래끼는 감염을 원인으로 보기 힘듭니다. 호르몬, 노화, 피부 박테리아, 콘텍트 렌즈, 눈화장 등등 기름샘을 막히게 한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습니다.
겉 다래끼
겉 다래끼와 속 다래끼는 눈꺼풀 판이라고 부르는 눈꺼풀에 단단한 막이 하나 있습니다. 이걸 기준으로 다래끼가 안에 났느냐, 밖이냐에 따라 겉 다래끼와 속다래끼로 구분합니다. 다만 치료를 하는 안과 의사 입장에서는 이걸 구분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눈꺼풀 겉이냐 속이냐로 구분합니다. 겉 다래끼는 다래끼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급성 감염으로 생기기 때문에 통증과 빨갛게 변하며 붓기와 눈을 움직였을 때 이물감을 동반합니다.
겉 다래끼는 주로 속눈썹이 나는 부분과 자이스 샘이나 몰 샘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속 다래끼
눈꺼풀 안쪽에 급성 감염이나 염증이 발병했을 때 속 다래끼라고 합니다. 주로 마이봄샘에 영향을 받았을 때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증상은 겉 다래끼와 같이 통증, 빨갛게 변하며 붓기와 눈을 움직였을 때 통증입니다.
겉 다래끼와 비교해서 눈을 움직였을 때 이물감이 더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작은 모래알이 들어있는 것 같은 까끌까끌한 느낌부터 눈이 무거워진 듯한 뻑뻑한 느낌까지 들 수 있습니다.
다래끼 원인
위에서 거의 모든 원인을 말했습니다. 바로 기름과 땀 분비 샘의 감염이나 입구가 막히는 것입니다.
다래끼를 일으키는 균은 얼굴 피부에 살고 있는 상구균입니다. 평소에는 감염을 잘 안 일으키는데 피곤하고 스트레스받고 힘들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래끼 자주 나는 사람 특징은 속눈썹이 마이봄샘에 닿아 자극하거나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막염이 있을 때 다래끼가 발생할 확률이 올라갑니다.
치료를 받아도 다른 곳에 자꾸 나는 것은 균이 옮겨다니기 때문은 아닙니다. 눈을 비비거나 만지게 되는 다른 요인 때문이거나 피지샘이 좋지 않아서 생기는 것입니다. 자주 발병하는 시기가 한 1~2년이 지나고나면 안정화됩니다.
갱년기가 지난다던가, 나이가 많이 들면서 기름을 짜주는 근육의 힘이 떨어지게 되면 자주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나이쯤 되면 면역력도 좋지 않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래끼 치료
아무것도 안했는데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도 있고, 약물 치료를 잘 했는데도 불구하고 재발하거나 낫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경과가 다릅니다.
다래끼의 치료는 약물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습니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주사, 연고와 같은 것들로 약물 치료를 하거나 다래끼 부위를 칼이나 바늘로 째서 농양을 빼내는 외과적 치료입니다.
겉, 속 다래끼의 경우 고름 같은 것들을 바늘로 따서 배출을 시킵니다. 콩 다래끼의 경우에는 째서 배출시키거나 긁어내야 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다해도 기름샘 자체에 문제가 생겨 기능이 떨어지면서 안구 건조증을 앓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래끼 꼭 째야 하나요?
다래끼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약물 치료나 자연 치유로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성인의 경우 굳이 참지 말고 째서 빨리 제거하는 것을 추천하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래끼 변화가 있는 마이봄샘 자체가 자꾸 부풀게 되면 마이봄샘도 망가지지만 그 옆에 있는 조직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성인의 경우 이후의 추가적인 가능성들을 제거하기 위해 빨리 다래끼를 제거를 하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째는 치료로 인해 트라우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굳이 째지 않아도 된다고 선택지를 줍니다. 조금 더 세심한 관찰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집에서 직접 다래끼를 짜도 되나요?
할 수는 있지만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겉 다래끼의 경우 개구부가 스스로 터지고 고름이 나오면서 나올 수도 있지만 콩다래끼의 경우에는 집에서 짜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병원에서 짜는 것을 권하는 이유는 고름을 짜내면 피부쪽으로 고름이 터져나오는데 집에서 면봉이나 손으로 터뜨리면 피부가 깨끗하게 터지지 않고 별모양 형태로 피부가 터지게 됩니다. 보기 싫은 흉이 생기는 것이죠.
피부선의 방향에 맞춰서 째면 훨씬 덜 흉해지고 흉이 생기더라도 안 보이는 방향으로 쨀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름을 빼내는 치료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래끼 자연 치유
다래끼는 자연 치유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방치하거나 병세가 악화되는 경우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치유 경과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찜질
온찜질을 하면 주변 조직의 혈류를 자극해서 스스로 우리 몸이 어느 정도 염증 반응의 주기를 당기거나 고름 변화들을 스스로 제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기름이 녹을 수 있는 온도인 30~40도로 찜질을 해줍니다. 살짝 뜨끈하다라는 느낌 정도입니다.
- 10~15분 정도 찜질을 진행해주세요. 하루에 2~3번 하시면 됩니다.
- 윗눈꺼풀은 위에서 아래로, 아랫눈꺼풀은 아래에서 위로 마사지를 해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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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 청소
눈꺼풀 세정제를 이용해서 눈꺼풀 청소를 해주면 좋습니다. 각종 분비샘이 막힌 것을 완화할 수 있으며 안구건조증에도 도움이 될 수있습니다. 순한 비누로 속눈썹이 난 부위를 씻는다는 생각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눈꺼풀 청소하는 방법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래끼에 걸렸을 때 주의 사항
1. 술을 먹지 마세요
술은 다래끼에 악영향을 확실하게 끼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몸 안에 염증 물질이 형성됩니다. 혈관이 확장되면서 염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술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면 결국엔 다래끼를 째야하는 경우까지 가게 됩니다.
술 외에는 다래끼에 악영향을 끼치는 음식은 없습니다. 단백질이나 콜레스트롤,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설들이 돌지만 이러한 음식들을 줄여야하는 근거가 없습니다.
2. 렌즈 착용하지 않기
렌즈 착용은 결막이나 눈꺼풀 판을 자극하게 됩니다. 자극받은 눈꺼풀엔 염증이 쌓이게 되고, 다래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3. 눈 화장을 하지 마세요
눈 화장은 화장품이 기름샘 입구에 묻게 되고 기름샘 입구가 막히게 됩니다. 막힌 부분에는 다래끼가 심해지게 됩니다.
간혹 속눈썹 문신으로 인해 마이봄샘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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